영양 (Nutrition)

카페인 대신 이제 ‘아슈와간다’가 간다

jejia 2025. 11. 5. 06:14

카페인 대신 아슈와간다가 부신 피로 완화와 스트레스 관리 성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카페인 피로에서 벗어나려는 현대인들이 왜 아슈와간다를 찾는지, 과학적 근거와 연구 논문을 통해 살펴본다. (근데 커피보다 맛이 없을 것 같다)

카페인 대신 ‘아슈와간다’ → 부신 피로 완화, 스트레스 관리 성분으로 급부상

아슈와간다가 뭐길래 카페인 자리를 넘본다고?

‘아슈와간다’(어딜가?) 생긴 건 약초 뿌리인데, 하는 짓은 거의 생명수 수준이다. 인도 전통 의학 아유르베다에서 오래전부터 쓰이던 허브로, 이름 뜻이 ‘말 냄새가 나는 뿌리’다. 냄새는 거칠지만, 효능은 부드럽다. (말 냄새...?) 사람들이 이걸 카페인 대신 찾는 이유는 간단하다. 커피는 각성은 주지만, 끝에는 피로가 온다. 반면 아슈와간다는 긴장된 신경을 달래고 부신 피로를 완화한다. 피로가 쌓인 현대인에게 ‘정신적 카페인’이 아니라 ‘신경 안정제 같은 커피 대체물’로 주목받고 있다. (맛을 즐기지는 못할 것 같지만, 효능은 참 매력적이다)

아슈와간다 - 카페인을 대체할 물건이라고 한다.
이건 아슈와간다의 잎과 열매인듯? (출처: Wikimedia Commons)

스트레스 사회의 부신 피로, 그리고 아슈와간다의 등장

‘부신 피로’라는 단어는 이제 건강 유튜브에서 빠질 수 없는 주제다. 매일 아침 알람 소리에 놀라고, 퇴근길엔 눈이 감긴다. 몸은 카페인을 외치지만, 뇌는 이미 탈진 상태다. 아슈와간다는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다고 주장된다.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을 안정화시키고, 과도한 흥분 상태에서 신체를 회복 모드로 전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즉, 단순한 보충제가 아니라 ‘신경계 브레이크’다. 카페인이 엑셀이라면, 아슈와간다는 브레이크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은 지금 브레이크가 고장 나 있다.

과학계에서는 뭐라디? – 연구로 본 아슈와간다의 효과

과학적으로도 아슈와간다의 효능은 꽤 신빙성 있다. 2012년 Indian Journal of Psychological Medicine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아슈와간다 추출물을 60일간 섭취한 그룹은 코르티솔 수치가 유의미하게 감소했고 스트레스 자각 점수도 낮아졌다. (출처: “A Prospective,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Study of Safety and Efficacy of a High-Concentration Full-Spectrum Extract of Ashwagandha Root in Reducing Stress and Anxiety in Adults”, Indian J Psychol Med, 2012)

 

또한 2019년 *Cureus* 학술지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아슈와간다가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고 불안감을 줄였다는 결과가 나왔다. (출처: “Safety and Efficacy of Ashwagandha Root Extract in Insomnia and Anxiety: A Double-blind,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Study”, Cureus, 2019) 이쯤 되면 과학이 “얘 진짜 괜찮네”라고 말하는 수준이다.

 

심지어 2021년 *Nutrients* 저널에 실린 리뷰 논문에서는 아슈와간다가 스트레스뿐 아니라 운동 후 회복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보고했다. (출처: “Effects of Ashwagandha (Withania somnifera) on Physical Performance: Systematic Review and Bayesian Meta-Analysis”, Nutrients, 2021)

즉, 피로한 사무직부터 근육 피로한 헬창까지 전천후로 쓸 수 있다는 이야기다.

카페인 vs 아슈와간다, 각자의 생리학적 차이

카페인은 중추신경을 자극한다. 즉, 억지로 깨어 있게 만든다. 반면 아슈와간다는 스트레스 시스템 자체를 안정시킨다. 카페인은 피로를 ‘덮는’ 방식이라면, 아슈와간다는 피로를 ‘복구하는’ 방식이다. 이 차이는 꽤 크다. 커피를 마신 뒤 손이 떨리는 이유는 아드레날린 과잉 때문이다. 반대로 아슈와간다를 섭취하면 손이 안정된다. 뇌가 “이제 좀 진정하자” 모드로 전환된다. 따라서 카페인 대신 아슈와간다를 선택하는 것은 단순한 취향 문제가 아니라 ‘신체 전략의 변화’다. 피로 사회에서의 생존 방식이 바뀌는 셈이다.

요즘 왜 이렇게 핫하냐 – 검색 트렌드와 소비자 반응

구글 트렌드에서 ‘Ashwagandha’를 검색하면 2020년 이후 급상승 곡선을 그린다. 이유는 간단하다. 다들 피곤하다. 또, 헬스케어 브랜드들이 ‘노카페인 집중력 보충제’라는 타이틀로 제품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SNS에서는 “커피 끊고 아슈와간다로 간다”라는 해시태그가 50만 건 이상 등장했다. 결국 사람들은 더 이상 ‘각성’을 원하지 않는다. 오히려 ‘진정’이 새로운 각성이다. 아이러니하지만, 그게 지금 시대의 정답이다.

근데 사실 한국에 사는 나는 처음 들었다. 글로벌로는 유명하지만 아직 한국은 아닌가보다. 이건, 기회일지도?

커피잔을 내려놓고 아슈와간다라는 정체 모를 뿌리를 마시다

결국 카페인 대신 아슈와간다가 뜨는 이유는 명확하다. 현대인은 피로를 감추는 데 지쳤고, 이제 피로를 고치고 싶어 한다. 아슈와간다는 그 해답 중 하나다. 향은 거칠고 이름은 발음하기 어렵지만, 효과만큼은 확실히 주목할 만하다. 물론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그러나 ‘카페인 끊고 삶의 속도를 조절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꽤 설득력 있는 대안이다. 요약하자면, 카페인은 ‘불타는 불꽃’이고, 아슈와간다는 ‘잔잔한 장작불’이다. 결국 오래가는 건 후자다. 그렇다. 인생도 그렇다.

커피를 맛으로 먹는 사람들은 갈아타기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그럴 때는 알약으로 섭취하고 커피는 커피대로 디카페인으로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일듯.


참고 논문 출처

  • “A Prospective,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Study of Safety and Efficacy of a High-Concentration Full-Spectrum Extract of Ashwagandha Root in Reducing Stress and Anxiety in Adults”, Indian Journal of Psychological Medicine, 2012
  • “Safety and Efficacy of Ashwagandha Root Extract in Insomnia and Anxiety: A Double-blind,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Study”, Cureus, 2019
  • “Effects of Ashwagandha (Withania somnifera) on Physical Performance: Systematic Review and Bayesian Meta-Analysis”, Nutrients, 2021